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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던 벽에 마음을 채우다!
제석초‘문화공간’의 따뜻한 변신
-자치회 학생들과 학부모 미술동아리가 함께 완성한 벽화 프로젝트-
지난해 화재로 인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제석초등학교가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오랜 공사를 마치고 학생들을 다시 맞이한 학교 공간 중 ‘문화공간’은 여전히 텅 빈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학생들이 머무는 공간이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게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교는 벽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학부모 미술동아리가 전문성을 살려 벽화 제작에 참여하고자 나섰고, 자치회 학생들이 벽화 채색과 촬영을 담당하며 학교 구성원이 함께 만드는 벽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학부모 미술동아리는 벽화의 도안 구상부터 스케치, 바탕칠, 세부 채색까지 모든 과정에 깊이 있는 역량을 담아냈다. 이는 단순한 미술 봉사 활동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학교가 연결되는 교육적 동반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박진현 학부모 미술동아리 회장은 “아이들이 지내는 공간을 더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림 실력을 학교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찼고, 무엇보다 학생들과 함께 과정 하나하나를 만들어 갔다는 것이 가장 의미 있었어요. 벽화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학교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자치회 학생들은 학부모가 그려놓은 스케치를 따라 색을 입히는 채색 보조 활동은 물론, 벽화 제작 전 과정의 사진·영상 기록까지 맡으며 프로젝트의 주체로 활약했다. 3주간 이어진 벽화 작업 끝에 휑하던 문화공간은 이제 학교의 가치와 활기를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히 재탄생했다.
벽화 활동에 참여한 6학년 부회장 최혜윤 학생은 “처음엔 벽만 보이는데 어떻게 그림이 나올지 상상이 안 됐어요. 그런데 색을 하나씩 칠하면서 그림이 점점 살아나는 걸 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특히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게 더 재밌었고, 내가 한 부분이 학교에 계속 남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뿌듯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정분 교장은 “이번 벽화 작업은 우리 학교가 새롭게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었습니다. 화재 이후 복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셨고, 이번 문화공간 벽화는 그 마음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 미술동아리의 전문성과 헌신, 자치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정말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벽화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작업이 아니라, 학교 공동체가 함께 ‘우리 학교’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 새롭게 채워진 문화공간은 앞으로 학생들의 배움과 소통이 더욱 풍성해지는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진 설명]
① 자치회 학생들과 학부모 미술동아리 회원들의 벽화를 그리는 모습.
② 벽화가 완성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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